인수인계시 포함되어야 할 것들

함께 일하던 사람이 퇴사를 하게 되었다.
퇴사하는 사람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다보니, 나도 전에 누군가에게 인수인계를 해주었던 시기가 떠올랐다.
이참에 인수인계시 체크할 것들에 대해 정리한다.

 

첫째, 진행했던 업무, 진행중인 업무, 진행예정인 업무의 목록과 내용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다. 진행중인 업무는 대부분 인수인계시 포함된다.
여기서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은 담당자가 그동안 진행했던 업무가 무엇인지, 그리고 진행예정인 업무가 무엇인지이다.
1. 진행했던 업무
진행중/진행예정인 것과 관계없이 이미 끝난 일이기 때문에 인계가 필요없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끝난 일이라는 것은 없고, 앞 일 또한 누구도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
일을 하다보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히스토리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반드시 생긴다.
2. 진행예정 업무
대부분 짧게는 몇주에서 3개월 이내에 공식적으로 거론되었던 부분만 인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업무도 검토해서 인계를 해주어야 한다. 담당자와 구두로 또는, 중장기적인 계획하에 어느정도 예견되는 업무들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챙겨야 한다.
또한 위 인계리스트는 단순히 제목 위주로 리스트업 할 것이 아니라, 배경, 목적과 목표, 수행결과 등 관련 문서 등이 잘 묶여져 있어야 한다.

 

둘째, 관련 업무의 메일 내용 전체

인수인계문서에 대략적으로 적어놓았다고 해서 메일박스는 인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업무의 배경, 히스토리 등을 정확히 알기 위해선 관련자들과 주고 받은 메일내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정식 업무로 진행되지는 않아, 업무이력에 남아있지는 않지만, 검토 또는 문의를 주고받았던 내용들도 나중에 확인이 필요할 때가 있다.

 

셋째, 업무를 하며 느낀 점들, 그리고 앞으로 개선 방안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업무 외에, 업무를 맡으면서 느꼈던 부분들과, 그에 대해 어떻게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들도 인계하면 좋을 것이다.
업무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람이 바뀐다 해서,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
이 부분에 대해 정리를 해서 넘겨준다면, 후임자가 가지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임자의 고민을 이어받아 후임자가 더욱 발전시킬 수도 있다.

 

담당했던 업무에서 손을 놓았으니 나는 이제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좋지 않은 감정으로 인계를 하게 된 사람은 인계를 하지 않거나 더 나아가 그동안의 업무 파일을 지워버리는 경우도 봤다.
그런 사람은 무언가 열심히는 한 것 같지만, 돌아보면 이뤄놓은 것은 극히 작고 또 적을 것이다.
업무라는 건 한사람이 모든 것을 다 진행하고, 끝을 내는 것이 아니다.
여러 사람과 맞물려 있고, 끝은 또다른 시작을 물고 물어 더욱 발전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인수인계는
단편적으로 진행하고 털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록, 현재의 고민, 미래의 계획을 담아서 진행해야 한다.